취업 교육과 경영 시뮬레이션
리더십 교육에 경영 시뮬레이션 교육이 왜 필요한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업들이 생존하고 지속 가능 성장을 할 수 있는 핵심 동인은 무엇보다도 인적자원일 것이고, 그중에서도 리더들인 경영진과 임원들의 역량일 것이다. 기업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시대에 따라서, 계층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비전 제시, 성과 창출, 변화 및 혁신 관리, 전략적 마인드, 전략적 의사결정, 조직 관리, 협상 및 조정 능력, 위기 관리, 인재육성, 소통 등 참으로 매우 다양하다.
첫째, 경영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리더의 전사적 마인드를 향상할 수 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전사적 마인드란 기업의 각 기능들을 이해하고, 산업 구조의 변화를 큰 관점에서 이해하고, 운영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대부분의리더 후보들은 각 function에서 최고 전문가로 성장해왔으나, 높은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C-level의 고민을 이해하고, 다양한 value chain들을 전사적으로 통합 운영하고, 산업 구조 및 환경 변화를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전사적 마인드는 단순한 교육으로 하루 아침에 형성되고 갖추어지는 역량이 아니고 성찰과 A-ha 형태의 교육을 통해서 갖추어야 한다.
경영 시뮬레이션 교육에서 리더들은 전략, 마케팅, 생산운영, 인사조직, 재무 회계, 기술 개발, 구매 등으로 구성된 가상의 기업을 경영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CEO, CMO, COO, CHO, CFO, CTO 등의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면서, 이들 기능들이 어떻게 작동되고, 연계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align되어야 하는지, 산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지 등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사적 마인드를 갖게 되고, 경영의 big picture를 보는 힘을 갖게 된다. 경영 시뮬레이션 교육 후, 교육생들이 self reflection과정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경영의 큰 흐름 이해와 전사적 마인드의 중요성이다.
둘째, 경영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경영 성과 창출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리더의 영원한 숙제는 성과를 창출하는 일이고,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부분의 성과가 아니라 전사적 관점에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또한 이 같은 성과 창출 과정이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반복되어야 지속 가능 성장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 순환하는 과정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므로 리더는 이 같은 성과 창출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각자의 value creation map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셋째, 경영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경영 전략 수립 및 실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기업에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역량 중 하나는 전략가 역량이다. 흔히, 전략하면 최고 경영진 혹은 전략 부서에서 고민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잘 못된 생각이다. 리더는 일정 단위의 조직을 이끌어가는 가는 책임자이기 때문에 해당 조직의 미션, 비전, 목표, 추진 전략, 실행 방안, 핵심 가치 등을 수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조직의 규모에 관계없이 이 같은 전략가 역량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경영 시뮬레이션 교육에서 가장 숨어 있는 핵심 키워드가 경영 의사결정 능력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 경제와 경영 환경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분의 의사결정을 실행하면, 그에 따라서 경영 성과가 결정되고, 기업의 생존과 성장이 달라지게 됨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경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의사결정 역량을 점검하게 된다. 또한 돌발적인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서 대응하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 의사결정 프로세스의 점검, 의사결정 과정의 오류 및 편향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한적이나마 리더들 스스로의 경영 의사결정 역량을 생각하고 성찰하게 된다.
경영 시뮬레이션 교육은 실제 기업 현실과 유사한 digital twin 상황 속에서 직접 문제해결을 하고 의사결정을 하면서 무엇을 놓쳤는지를 찾아내는 learn by doing 방식을 통해서 학습을 하고 성찰을 하는 교육이다. 다시 말해서 A-ha를 통해서 깨우침을 갖게 되고, 현업에 돌아가서 학습하고, 정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사한 경력과 뛰어난 팀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 하면서 서로 배우는 learn by collaboration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리더십교육의 경영 시뮬레이션 교육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후기 중 하나는 C-level의 어려움 이해와 지속적인 학습 필요성을 느끼는 성찰이라는 단어이다.
끝으로 필자가 꿈꾸는 리더십 교육 현장이다.골프 선수를 육성하는 과정을 보면, 골프 연습장에서 기본기를 배우고, 바로 골프장에 가는 것이 아니라 Digital 환경의 스크린 골프장에서 훈련을 하면서 현장 감각과 실력을 키우고 골프장에서 실력을 발휘하면 된다. 또한 비행기 조종사 훈련 과정을 보면, 기본적인 지식을 책과 강의를 통해서 배우고, 바로 비행기 조종을 하는 것이 아니라 Digital 환경의 비행기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조종 훈련을 하게 된다. 기업의 리더들을 육성하는 과정도 기본적인 지식을 책과 강의를 통해서 배우고, Digital 환경의 경영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훈련한다면 보다 멋지고 뛰어난 리더들을 육성하지 않을까 한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 지긴 위해서 다양한 산업별 시뮬레이션, 문제해결형 시뮬레이션이 개발되어야 한다. 필자는 지금까지 6종의 경영 시뮬레이션을 개발하였다. 또한 기업들의 맞춤형 산업별 경영 시뮬레이션 8종, 포스코의 철강 산업 시뮬레이션, SKI의 정유 산업 시뮬레이션, SK온의 전기차배터리 산업 시뮬레이션, SK홈앤서비스의 지점장 경영 시뮬레이션, HSG의 협상 시뮬레이션, 삼성전자의 R&D 시뮬레이션, 캐럿글로벌의 해외주재원 시뮬레이션, LG전자의 global value chain 시뮬레이션 등을 개발하였다. 향후 반도체 산업 경영 시뮬레이션, 전자 산업 경영 시뮬레이션, 통신 산업 시뮬레이션, 자동차 산업 시뮬레이션, 유통 산업 시뮬레이션, 게임 산업 시뮬레이션, 콘텐츠 산업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산업에서 Digital Twin 환경의 시뮬레이션 개발이 되어서 각 산업을 이끌어 가는 리더들을 육성하는 꿈을 꾸고 있다. 이 같은 시뮬레이션은 단순한 IT 영역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기획 역량, 산업의 구조를 분석, 시뮬레이션 엔진 모델링 및 설계, 교육 과정을 설계하는 역량, 강의 콘텐츠를 만드는 역량 등이 융합된 엄청난 지적 자산과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마치 BTS, 기생충,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과 같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역량과 동일하다.